2021년 일반행정 필기 합격수기
안녕하십니까? 저는 2021년 지방직 일반행정시험에 최종 합격한 15학번 김찬주입니다. 후배님들에게 저의 합격 수기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의 수험생활을 과목별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행정학
저는 처음부터 일반 행정직 공무원이 목표였기 때문에 학교를 다닐 때 전공 수업을 최대한 많이 듣고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수험시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공 수업 하나하나가 모여서 행정학이라는 한 과목을 이루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듣는다면 행정학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앞으로 행정학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행정학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는데, 일반 행정직을 준비하신다면 학과 전공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행정법
행정학에 비해 행정법은 공부하기가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처음 보는 용어와 생소한 내용이 많아 기초개념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여러 번 회독 끝에 마침내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전공수업에 행정법 과목이 없었지만 이제는 행정법도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개념과 문제풀이 수업이 새로 개설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부하시는 학우님들은 꼭 이 수업을 들으셔서 낯선 개념과 미리 친숙해지시길 바랍니다.
3. 국어
제가 시험 준비를 하면서 가장 점수를 받기 어려웠던 과목이 국어였습니다. 국어는 문법, 문학, 비문학, 한자로 나누어지는데 저는 그 중에서 문법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문학은 주요내용을 정리하고 시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였으며 비문학은 수능교재로 매일 3지문씩 분석하였습니다. 한자는 범위가 많아 사자성어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국어는 양이 매우 방대하기 때문에 모든 걸 완벽하게 공부하고 시험장에 들어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아는 것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4. 영어
제가 처음으로 영어 모의고사를 응시하였을 때, 저의 점수는 30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영어에 발목 잡히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은 효율적인 시간활용과 꾸준함이었습니다. 영어는 생활영어, 단어, 문법, 독해 파트로 구성되는데 영어 단어는 버스에서 학원 오가는 시간을 활용했고, 문법은 점심, 저녁시간에, 독해는 하루일과를 마치면서 최소 2문제는 풀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런 패턴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공부했습니다. 단기간에 합격하시고 싶다면 영어를 잡아야하고, 영어를 잡기 위해서는 학교를 다니면서 자투리 시간에 단어암기와 쉬운 독해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이신다면 좋겠습니다.
5. 한국사
저는 군무원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미리 공부했었습니다. 그때 다져둔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한국사 개념을 쌓아나갔습니다. 한국사는 양이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반복해야 합니다. 파트별로 ‘여기까지 다 외우고 다음으로 넘어가야지’가 아니라 몰라도 넘어갈 수 있는 과감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와 병행하여 기출 문제집도 반복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문제를 많이 풀려고 노력했고, 같은 문제집을 5번 이상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내용을 아는 것과 그것을 문제에 적용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를 돌이켜보니 그저 막연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혹시 저와 같은 분들이 계신다면 저의 수험 수기가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잡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