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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취업수기> 김유정(17) 법무법인 우리하나로

날짜 :
2021-08-13
조회수 :
홈페이지 사진(김유정).jpg

자기소개

안녕하십니까, 대구가톨릭대학교 법학과 17학번 졸업생 김유정입니다.

저는 2021년 1월 대구에 소재한 법무법인에 취직하여 현재까지 재직하고 있습니다. 제가 재직하는 로펌은 기본적인 민사, 형사, 행정, 가사는 기본적으로 진행하며 건설법무와 기업회생, 파산, 인수합병(M&A) 및 지적재산권과 기업구조변경 경영권 분쟁 등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대학생활

대학교는 현대 사회의 작은 축소판이라고 흔히들 말을 합니다. 좋은 성적을 받고 졸업을 하는 것도 좋지만 학교생활을 비롯하여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은 대인관계라고 생각을 합니다.

입학 후 법행정학부 학생회를 비롯하여 사회과학대학 학생회를 역임하였고, 마지막으로 법학과 학생회장을 역임하며 학과에 치우지는 것이 아닌 다양한 학과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폭 넓은 대인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대인관계를 열심히 쌓아가면서도 틈틈이 취업을 위한 준비도 시작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취업성공패키지 위탁기관인 일로이룸을 다니면서 취업성공패키지에 참가하여 적성 검사 및 자기소개서 양식 준비와 취업 준비를 시작하였고, 그와 동시에 학과에서 진행하는 법률실무교육을 이수하며 법률사무원이라는 진로에 대해 심층적으로 준비를 시작하며, 학교에서 진행하는 취업캠프에 참가하여 기존의 틀만 잡혀있던 자기소개서를 완성하였고, 모의면접을 통해 당당하게 면접을 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기르게 되었습니다.


취업경위, 직업소개

취업 고민을 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여겼던 요소는 안정적인 직장과 전공연관성입니다. 학과를 졸업하신 선배님들께서 먼저 법률사무원이라는 직업으로 근무를 하시고 계셨기에 이 직업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전공을 살릴 수 있으면서 직접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이 될 수 있는 점에 매력을 느끼던 중 마침 학과에서 진행하는 법률실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를 확실히 정하게 되었습니다. 대구지방변호사회에서 주관하는 소송실무연구 교육을 이수한 후 취직을 계획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프로그램이 연기되어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제공하는 취업 정보와 직접 대구지방변호사회를 검색하여 사무직원 구인 공고를 보고 지원한 결과 졸업 전에 취업을 성공하였습니다.


직업소개

법률사무원이란 주로 변호사나 법무사, 변리사 등 법률 관련 전문가의 감독하에 관련 업무를 보조하고 처리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이 업무를 주로 송무라고 부르는데 송무란 소송에 관련한 업무로써, 소송에 관련된 일체의 업무를 담당하여 처리하고 있습니다. 주로 하는 업무는 소송 서류 접수입니다. 크게 민사와 형사로 나뉘는데 민사의 경우 전자소송을 통해 소장, 준비서면, 답변서 등을 제출하고 간단한 서면을 작성하며, 형사의 경우 검찰청, 경찰서 등을 통해 고소장, 의견서를 제출하는 일을 하고 있고, 그 외 노동에 관련된 사건을 맡을 경우 고용노동청으로 서류를 접수합니다.

다음으로 많이 하는 것은 외근직 업무입니다. 전자소송으로 인해 사무실에서 서류 접수가 가능하지만 형사의 경우 아직 전자소송화가 되지 않았기에 직접 방문하여 서류를 제출, 증거기록을 복사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의뢰인에게 보다 빠르게 결과를 알려드리기 위해 판결 선고를 방청하러 가기도 합니다. 법률사무원은 장점은 아무래도 법원 옆에서 일하는 직업이다 보니 법원이 쉬면 같이 쉰다는 점입니다. 정시 퇴근이 보장되고 공휴일을 비롯하여 대체공휴일도 쉬며 하계 법원 휴정기라고 하여 일주일을 쉴 수 있는 휴가가 주어집니다. 또한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로펌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복지제도는 모두 있습니다. 업무의 난이도 또한 쉽기 때문에 일에 적응만 된다면 반복적인 업무이기에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습니다.

다음으로는 이 일을 하면서 소송에 대해 알게 모르게 학습을 하게 되어 법률적인 지식이 높아지게 되어 뉴스에서나 주변에서 소송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게 될 때 간단한 설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직업의 안정성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퇴사를 하게 되더라도 같은 직종으로의 취업이 쉬운 편이며, 자신이 그만두지 않는 한 직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존재합니다. 업무의 난이도가 쉽기에 아무래도 임금은 적은 편입니다. 그러나 연차가 쌓일수록 연봉은 오르기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버티고 일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법률사무원이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자격증은 없지만 우선 법학을 전공했다면 매우 선호합니다. 그리고 학위의 중요성은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법학을 전공했다면 업무 용어에 익숙하므로 유리한 점이 됩니다.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이 없더라도 엑셀과 한글을 잘 다룬다면 서면 작성에 유리하므로 가산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법률사무원을 처음 시작하게 되면 외근을 많이 하게 되는데 로펌마다 다르지만 형사사건을 많이 하는 로펌이라면 다른 지역의 법원이나 검찰청에 갈 일이 생기므로 운전면허증이 있는 것도 우대사항입니다.

성격적인 부분에서는 꼼꼼하고 학습이 빠른 사람을 선호합니다. 의뢰인의 사건을 대신 맡아 진행해주는 일이기에 소송 서류를 제출할 때에도 꼼꼼히 살펴보고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반복적인 업무이기에 빨리 배워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주로 컴퓨터 앞에서 서류를 접수하는 사무직이지만 적절한 외근도 있어서 업무적인 이유로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한 자리에서 일만 하는 직업이 싫은 분들께 매우 추천드립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현재 자신의 진로를 어디로 정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졸업을 앞둔 학년이 되어서야 진로를 정했기에 그 마음에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고민만 하면서 있는 것 보다는 교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나 교외에서 진행하는 것 등 다양한 활동을 참가해본다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법률사무원을 희망한다면 학과에서 진행하는 실무교육 및 대구지방변호사회에서 주관하는 소송실무연구 프로그램에 꼭 참가하셔서 취업 전에 업무에 대해 파악하시기를 바랍니다.

한번에 맞는 직업을 찾기는 굉장히 어렵고 이를 해내는 것이 오히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패에 좌절하지 말고 항상 최선을 다해 도전한다면 분명히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 원하는 꿈을 찾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