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공지

Notice

한강의 대표작을 살펴보는 학술 콜로키움 안내

날짜 :
2024-11-13
조회수 :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대구가톨릭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에서 2023년도 현대문학상 수상 평론가 양윤의 교수님을 모시고

한강의 대표작을 살펴보는 학술 콜로키움을 개최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1. 제목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작품세계 : 여자라는 공백, 역사라는 공백

2. 일시 : 2024년 11월 27일(수) 17시~19시

3. 장소 : 대구가톨릭대학교 취창업관 208호

4. 주최 : 대구가톨릭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5. 발표자 약력

양윤의 (고려대학교 학부대학 교수)

2023년 <현대문학상> 평론상 수상.

2006년 중앙신인문학상 등단.

비평집 『포즈와 프러포즈』, 『앨리스의 축음기』, 『문학은 위험하다』(공저) 외 다수

 

6. 발표 개요

『채식주의자』가 젠더 데이터의 공백을 가시화한다면,『소년이 온다』(2014)는 역사적 공백을 가시화하는 작품입니다. 이러한 공백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은 악의적이거나 고의적인 것이 아닙니다.

두 작품은 알려지지 않은 것(the unknown) 혹은 우리의 지식체계에 등록되지 않은 것(the unregistered)을 주요한 서사의 동력으로 삼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세계 곳곳의 미등록소 즉 공백이 가시화될 때,

우리는 놀라운 연결성을 확인하게 됩니다. 책을 든 자의 손, 읽는 자의 눈, 인쇄공의 발, 책과 종이, ISBN과 라벨들, 해시태그와 리뷰, 통계 데이터와 이데올로기, 그리고 쓰는 자의 손가락과 평평하고 이질적으로 연결된

거대한 생태계라는 것이 마침내 알려집니다. 한강의 소설을 읽는 체험은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앎과 접하는 체험이며, 가시적이지 않은 존재들의 목소리를 듣는 체험이며, 유령들의 돌아옴(유령, Revenant이란 거듭해서

돌아오는 자란 뜻이다)을 환대하는 체험입니다.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한강의 대표작 두 편을 읽으며, 이 사실들을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7. 스텔라 접수 : https://m.site.naver.com/1wFSH

8. 문의사항 : 대구가톨릭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053-850-3063 / humanities@c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