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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학번 박승진 일본어・일본문화연수유학생 선발

날짜 :
2023-08-05
조회수 :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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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오사카 대학으로 1년간 유학을 가게 된 21학번 박승진입니다.
제가 지원한 프로그램은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닛켄세라고도 불립니다)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일본 정부에서 시행하는 것이며, 대상자가 된 학생은 지원한 학교에서 1년간 유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파견대학 : 大阪大学(오사카 대학)

파견기간 : 2023년 2학기 ~ 2024년 1학기(1년간)

닛켄세를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교환학생, 워홀 말고 왜 닛켄세일까요?)
닛켄세의 장점으로는
(1) 2023년 기준으로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 지역까지 몇몇 학교를 제외한 수많은 국립 대학(교토, 오사카, 나고야, 토호쿠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립 대학의 경우에도 와세다와 게이오, 조치 등 수많은 명문 사립 대학교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유학 생활 1년간 매월 117,000엔 지급(지역에 따라 월 2,000~3,000엔 가산). 사실 이것만으로도 지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왕복 항공권과 학교 등록금까지 전액 지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경제적, 시간적 여유 또한 챙길 수 있습니다.
(3) 각 학교마다 닛켄세를 위한 커리큘럼이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지역 여행과 가부키나 스모 관람, 다도 체험, 기업 탐방 등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비 또한 모두 학교에서 부담하고 있습니다.
(4) 닛켄세는 일본이 한국과만 실시하고 있는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 각국의 다양한 외국인과도 교류가 가능합니다.
(5) 대학별로 상이하나 닛켄세 수료했을 경우 해당 대학의 대학원 진학에 가산점을 주거나, 한국 학교를 졸업한 이후 일본 취업을 지원해주는 등 진로, 진학을 위한 다양한 사후 지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이 있습니다. 워홀처럼 1년을 휴학해야 하지만, 그 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여 닛켄세를 선택했습니다.

닛켄세 준비 과정을 간단하게 알려 주세요!
<선발 일정>
12~1월 : 모집 공고 확인
2월 초~중 : 지원 서류 마감
2월 중~말 : 필기 고사 실시
3월 초~중 : 면접 고사 실시
4월 말 : 면접 합격자 발표(대사관에서 일본 정부로 면접 합격자를 닛켄세로 추천)
7월 초~중 : 합격자 2차 선고 발표(대사관에서 추천한 학생들을 일본 정부에서 받아준다는 내용)
8월 초 : 최종 합격 발표(이때 자신이 다니게 될 학교를 알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면접합격자들은 전원 최종 합격까지 이어짐)
9월 말 : 출국
닛켄세의 선발 일정입니다. 거의 매년 12~1월 사이에 모집 공고가 올라오며 학과에서도 공지를 해주고 있습니다.
닛켄세는 각 대학 일문과의 학과당 한 명만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원칙이며, 1학년을 마친 학생부터 지원이 가능합니다. 지원자들은 필기시험과 면접을 보게 되며 약 25명의 인원이 최종합격을 하게 됩니다. 최종 합격 인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전에도 닛켄세에 합격했던 일문과 선배님들도 계셨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유학 중에 꼭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닛켄세는 한국 뿐만이 아닌 다양한 나라에서도 시행되기 때문에 일본 뿐만이 아닌 다양한 국적의 친구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또한 장학금이 나오지만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싶기 때문에 학교 근처에서 할 만한 아르바이트가 있다면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저축하지 않고 일본에서 다 사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며 여행도 하고 싶습니다.
닛켄세는 대학을 3지망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1지망은 교토로 적었고, 오사카 대학은 2지망이었습니다. 서류를 제출할 때 학업계획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는데, 제가 작성한 계획에 도움이 될 것 같은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이후로는 각 대학에서 저의 서류를 보고 학생을 선발한다고 들었습니다. 교토는 일본 문화의 중심이기 때문에 1지망으로 교토대학교를 적었고, 오사카 또한 교토에 버금가는 곳이기 때문에 2지망으로 선택했습니다.
사실 저는 1지망으로 교토 대학교를 선택한 것을 조금 후회했습니다. 놀 곳도 부족하고, 교토 사람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시바시 교수님도 제가 1지망으로 교토대를 적었다고 하니, 바로 “교토인은 힘들어”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내심 2지망인 오사카 대학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과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닛켄세를 준비하려는 후배에게 조언해 준다면?
닛켄세에 선발되면 선발되면 1년간 학교를 휴학해야 하기 때문에 졸업이 1년 늦춰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 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유학을 마친 이후에 추후 취업까지 도와주는 학교도 많기 때문에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밖에도 닛켄세를 수료한 학교의 대학원으로 지원할 경우 가산점을 주는 학교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취업 뿐만이 아닌 석사과정을 생각하는 학생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원부터 필기시험까지는 방학기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문과 학생들에게는 좋은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합격하면 좋고 실패해도 공부를 했다는 것이 남기 때문에 전혀 손해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