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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학번 이동현 일본어・일본문화연수유학생 선발

날짜 :
2024-10-03
조회수 : 526
닛켄세_이동현 (2).jpg

안녕하세요 이번에 히토츠바시대학에서 1년간 공부하게 된 21학번 이동현입니다.
저는 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日研生)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장학으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일본 정부 주관으로 선발 된 학생은 소정의 일본 대학교에서 1년간 학비 면제로 유학할 수 있습니다.

파견대학 : 一橋大学(히토츠바시 대학)
파견기간 : 2024년 2학기 ~ 2025년 1학기
지원동기 :
저 같은 경우는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4학년 1학기까지 마친 상황이었고, ROTC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원래 유학 생각이 없었으나, 닛켄세 프로그램의 혜택이 너무 매력적이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대학원 진학 전 미리 논문 작성과 일본 생활을 해보고 저에게 적합한지도 알아보기 위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닛켄세의 혜택:
1. 2024년 기준 도쿄 대학을 제외한 구제국대학 모두 지원이 가능하고, 와세다/게이오/죠치 등 일본에서 명문대학으로 불리는 학교에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2. 유학 기간동안 월 117,000엔 ( 도쿄의 경우 120,000엔 ) 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왕복 항공권과 학비까지 전액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매우 자유롭습니다
3. 닛켄세는 한국인만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에서 MEXT라는 이름으로 각국의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히토츠바시대학 2024년 2학기의 경우 한국인 뿐만 아니라 영국,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국의 문화를 접하고 언어교류가 가능합니다.
4. 저희 학교의 경우 히토츠바시 대학의 동창회 개념인 如水会 라는 단체에서 많은 교외체험활동 지원을 해 주셔서 무료로 다양한 일본의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닛켄세 준비 과정:
선발 일정의 경우 매년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원래 유학 생각이 없다가 뒤늦게 추가모집 요강을 보고 지원하여 합격한 것이기에 정규모집 일정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정규 모집의 경우 2023년 2학기 닛켄세로 유학한 박승진 학우의 글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경우
3월 말 -  모집 요강 확인
4월 초순 - 서류 지원 및 서류 합격자 발표
4월 중순 - 필기 및 면접고사 실시
4월 말 - 대사관 추천 대상자 선정
8월 초 - 대사관 추천 대상자에 대한 정부 수용 여부 결정
8월 중순 - 파견교 결정
9월 초 - 출국
수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학과에서 모집 요강 공지를 올려주기 때문에 공지를 잘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일본어 수준의 경우 히토츠바시 대학으로 파견 온 학생군밖에 모르나,  N1 취득수준 이상은 일본어를 숙달하신 후 지원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일본어능력시험 자격의 유무와 현지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것은 많이 다르기에, 일본어 청해를 많이 숙달하시고 특히 한자 쓰는 연습을 많이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닛켄세 선발인원은 평년 25명이었으나, 올해는 예산증액으로 30명으로 늘었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한일관계가 우호적으로 지속된다면 30명 정도 선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종 합격 인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박승진 학우를 비롯하여 닛켄세 합격하셨던 우리 학과 선배님들도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생각보다 학부 출신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히토츠바시 대학 파견오신 분들 대부분이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시던 분들이지만, 우리와 같은 지방 대학 출신들도 종종 있으니 기 죽지 마시고 열심히 준비하셔서 꼭 우리 학과를 빛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학중 해보고싶은 일:
원래 일본어공부를 주로 하고자 했었으나 오고 나서 많은 외국인들이랑 교류하며 영어로 소통하고 있기에 영어 회화 능력을 돌아가기 전까지 많이 기르고자 합니다. 또한 사회언어학 분야에 관심이 있기에 사회학계에서 많은 명성을 쌓아올린 히토츠바시 대학에서 공부하고자 결정했습니다. 이번 학기의 경우 지역분석학이나 정치학 등 많은 사회학 수업을 듣고 있고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일본인들과 교류해보고 싶기에 아르바이트도 해보고자 합니다. 서클은 꼭 해보고 싶었었고 지금도 서클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정말 즐겁습니다. 일본 대학에 오신다면 꼭 접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왕에 경제적 여유가 있는 만큼 정말 많은 곳을 여행해보고자 합니다.
닛켄세의 경우 대학을 3지망까지 작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1지망 교토 / 2지망 히토츠바시 / 3지망 규슈대학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회언어학 계열 중에서도 방언학을 공부하고자 했기에 간사이지방의 교토대학 / 사회학에 관심이 많았기에 2지망 히토츠바시 / 한국이랑 가까워서 3지망 규슈대학을 썼었습니다. 사회학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수준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기에 히토츠바시 대학으로 파견된 것에 대해 아쉽진 않으나, 학생수가 적고 학교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랑 교류하고자 하고 열심히 놀고자 하는 경우 사립대학을 적극 추천합니다.

닛켄세 후배 조언:
사실 저는 원래 대학원을 생각했었고, 닛켄세의 경우에도 수료 논문을 작성해야 하기에 대학원 생활 연습 겸 닛켄세를 오게 되었습니다. 오고 나서 크게 느끼는 점은 일본은 정말 한국과 닮은 것 같으면서도 그 문화적 갭이 생각보다 크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일본 생활을 해보고자 하는 일문과 학우분이시라면 경제적 / 시간적으로 여유를 챙길 수 있는 닛켄세를 경험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대부분 선택가능한 학교가 일본에서 명문으로 불리는 대학들이라, 유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오시면 더욱 즐거운 유학생활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웹이나 한국에서 접하는 일본 취업과 달리 바로 옆에서 일본인들의 취업활동을 볼 수 있고 또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국비장학생이라는 인식도 굉장히 좋고 또 대체로 명문대학에서 수학하기 때문에 취업활동에도 베네핏밖에 없습니다. 닛켄세에 응시하고자 공부하여 만약 합격하면 일본 현지에서 경제적 자유를 얻고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고, 만약 불합격하더라도 본인이 공부한 일본어는 남기 때문에 손해볼 것도 없습니다. 일문과에 재학중이시라면 한 번쯤은 꼭 노려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