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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트랙] 졸업생 우수취업사례

날짜 :
2021-09-01
조회수 :

트랙

러시아어트랙

성명

*

회사명

동남 / 참손푸드

근무부서

수산사업부

어학점수

토르플 1/ 토르플 2

인턴·현장실습

현장실습/러시아 교환학생 16개월

현장실습/중남미사업단 해외현장학습 3

대외활동·수상경력

수상경력/대구가톨릭대학교 지역사회 앎 프로그램 사업

수상경력/중남미사업단 외국어 경시대회 대상

대외활동/상트페테르부르크 한인회 한글학교

대외활동/크라스노야르스크 사범대학교 한글학교

 

[인터뷰]

 

Q1. 간단한 본인소개와 현재 직장 및 담당업무를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러시아어과 15학번 한서경입니다. 저는 202132일 자로 동남 / 참손푸드 수산사업부에 입사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원양어업, 무역, 유통, 가공 및 판매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 관세감면 및 통관을 주 업무로 담당하고 있으며 러시아 지사, 해외 선원 관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2. 현재 직장에 취업하게 된 동기를 알려주세요.

저는 제가 제일 잘하고 대학생활 중 제일 열심히 했던 러시아어 관련 직종에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러시아어 관련 직종이 생각보다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어를 제외하고 달리 취업 준비를 하지 않았던 저에게는 많은 업종이 제한되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제가 지원할 수 있는 곳 중에서 제일 좋은 곳에서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없이 수정하고 첨삭을 받은 자기소개서와 밤을 새우며 준비했던 면접을 통해 저는 동남/참손푸드에 입사를 했습니다.

 

Q3. 취업을 준비하면서 목표 기업 합격을 위하여 집중적으로 준비한 것이 있다면 자세히 알려주세요.

저는 뚜렷한 목표도 없이 남들과 비슷하게 성적에 따라 대구가톨릭대학교 러시아어과에 입학했습니다. 입학을 하고 러시아어를 처음 배우는데 너무 어렵고 힘든 언어였습니다. 하지만 달리하고 싶은 일도 할 일도 없었던 저는 무작정 러시아어만 공부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러시아어가 재밌었습니다. 러시아어를 전공했으니 전공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러시아어 전공자로서 유학을 가보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 교환학생을 찾아보았고 비용도 생각보다 저렴하여 충동적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저는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취업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취업할 때 필수라는 토익, 토스,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또한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러시아어 하나만큼은 열심히 공부하였고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자격증으로 증명했습니다. 저는 러시아어 딱 하나를 잘 준비하였습니다.

 

Q4. 본인 생각하는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혹은 취업성공 Tip을 알려주세요.

저는 대학교 입학 당시 교수님들이 러시아어 하나만 잘해도 취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아마 러시아어 전공 학생이면 한 번쯤은 들었을 말입니다. 당연히 저도 어떻게 사람이 러시아어 한 가지만 해서 취업을 하지?’라는 의문이 들었고 취업 사례들도 저에겐 까마득한 선배들이라서 믿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언어 한 가지만으로 취업하는 것은 당연히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4년 동안 할 일이 없으니 전공을 공부해보자 하고 시작했던 러시아어 단 한 가지로 저는 취업했습니다. 취업을 하고 보니 교수님의 말씀이 틀리지 않았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교수님들이 자세히 얘기하지 않았던 팁은 본인이 러시아어를 잘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은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저의 취업성공 팁은 대학생활 내내 한 가지를 꾸준하게 열심히 했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 수상 경력, 활동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3학년이 되기 전에 꼭 한 번쯤은 본인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남들과 내가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알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Q5. 후배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얘기해주세요.

제 주변에는 요즘은 기본으로 다 취득한다는 자격증, 이력서 쓸 때 꼭 필요하다는 대외활동, 졸업하려면 필수로 채워야 하는 봉사활동 등등 고등학생 때 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취업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기보다는 노는 게 더 즐거웠습니다. 어느 기업에 취업을 해야겠다 또는 어느 직종 관련 일을 해야겠다 하는 목표도 없으니 계획을 하고 실천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4년 동안 똑똑하게 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게 저의 유일한 계획이었습니다. 대외활동이 너무 귀찮고 부담스러워서 학교에서 진행하는 멘토 활동으로 대체하였고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데 금액이 부담스러워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사업단을 통해 해외연수를 갔습니다. 생각보다 학교에서 지원해 주는 분야도 다양했습니다. 마음대로 실컷 놀고 졸업을 하고 이력서를 처음 써보니 왜 대외활동을 하라 했는지 왜 자격증을 취득하라 했는지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들처럼 나도 자격증 공부를 하고 대외활동을 했으면 더 좋은 곳에 지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후회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열심히 노력할 때 놀았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내가 지원할 수 있는 분야 중에서 제일 좋은 곳으로 취업하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력서를 쓴 지 2주 만에 취업을 했습니다. 혹시 목표가 없고 노는 게 아직은 즐거운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